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입력 2025-1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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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셧다운 종료·금리인하 기대에 양호
원·달러 환율 상승...해외 투자·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
외국인 채권자금 '역대 최대' 순유입...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단기 외화차입 안정세 지속...장기 가산금리 하락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는 양호했으나 국내 외환 부문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 요인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유입 채권자금은 역대 최대 순유입, 주식은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12일 공개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국채금리는 미 정부 셧다운 종료 및 회사채 발행 증가에 따른 공급 부담 등으로 상승했으며, 독일은 물가 상승률 반등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금리가 올랐다. 주가는 유럽 지역 경제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지만, 일본은 중·일 갈등 격화 및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 등으로 하락했다.

미 달러화(DXY기준)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상당 폭 상승했다.

원화 약세를 이끈 주요 요인은 거주자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였다. 국내 개인투자자는 11월 중 5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월 중 91억 달러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11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을 지속했다. 채권자금은 차익거래 유인 확대와 높아진 시장 금리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월간 역대 최대 순유입(118억1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자금은 AI 고평가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그간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큰 폭의 순유출(-91억3000만 달러)로 전환했다. 이는 2025년 4월 이후 최대 순유출 규모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국내 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11월 중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2bp 상승(14bp→ 16bp)했지만,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축소 등으로 4bp 하락(40bp→ 36bp)했다. CDS 프리미엄 역시 전월 대비 1bp 하락하며(24bp → 23bp)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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