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파스타가 세계문화유산? 이탈리아 요리, 유네스코 등재

입력 2025-12-11 14: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탈리아 요리 문화가 유네스코(UNESCO)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파스타와 피자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음식이 인류가 보존해야 할 문화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10일(현지시간) AFP·AP 등 외신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0차 무형문화유산 회의에서 이탈리아 음식 문화를 신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자국 음식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해왔다. 이탈리아 농림·문화부는 음식 문화를 "가족과 공동체를 결속하는 사회적 의식"으로 규정하며, "이탈리아 요리는 하나의 단일 형태가 아닌 지역 다양성의 모자이크"라고 설명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 역시 "이탈리아 음식은 문화·정체성·전통·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510억 유로(약 429조 원)로 세계 외식 시장의 약 19%를 차지한다.

업계는 이번 등재로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향후 2년 동안 이탈리아 숙박객이 1800만 명 이상 증가하고 관광 수요가 최대 8%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전통 음식의 상업화 우려도 제기된다. 식품 역사학자 알베르토 그란디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광객 수요에 맞춰 만들어진 전통이 확산되고 있다"며, 저가 음식이 고가 유행 음식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집트의 전통 요리 '코샤리', 힌두교 축제 '디왈리', 아이슬란드의 수영장 문화 등도 새롭게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지하철 1~8호선 총파업 현실화?…막판 협상 ‘줄다리기’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99,000
    • -2.22%
    • 이더리움
    • 4,765,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837,000
    • -0.53%
    • 리플
    • 2,997
    • -3.01%
    • 솔라나
    • 195,500
    • -4.96%
    • 에이다
    • 635
    • -7.03%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59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20
    • -1.88%
    • 체인링크
    • 20,190
    • -3.81%
    • 샌드박스
    • 203
    • -4.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