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한국법인을 총괄하고 있는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전격 사임했다.
쿠팡에 따르면 박 대표는 "최근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태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표 사임에 따른 후속 대표이사는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CAO & General Counsel)을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임지 대표 체제를 통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대내외적인 위기를 수습하는 한편 조직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표이사 인선에 따라 미국 쿠팡 Inc.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에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다음주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서도 쿠팡Inc 대표인 김범석 의장이 출석할 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쿠팡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