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벤처투자는 9일 올해 하반기 글로벌펀드 운용사 선정결과 6개 운용사를 선정하고, 총 70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해외 우수 벤처캐피털이 운영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모태펀드 출자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한국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76개 펀드, 총 12조4000억 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한벤투는 2013년부터 글로벌펀드를 운영해 왔다. 661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에 1조3000억 원을 투자했다. 토스, 당근마켓, 리벨리온과 같은 글로벌 유니콘 탄생에도 기여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지역별로 미국 TEDCO와 프랑스 AVP, 홍콩 CMBI 등 미국, 프랑스, 홍콩, 베트남 4개국의 6개 벤처캐피탈(VC)이 선정됐다.
이번 글로벌펀드의 모태펀드 출자 규모는 768억 원이다. 펀드는 7214억 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한국기업 의무 투자금액은 890억 원 이상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는 글로벌펀드 선정 결과를 이날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공고 이후 6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대희 한벤투 대표이사는 “글로벌펀드는 국내 유니콘 탄생에 큰 역할을 하며,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향후에도 매년 1조 원 이상의 글로벌펀드 조성을 통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