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7조‘ 지켜라...대수술 들어간 포스코그룹

입력 2025-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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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략투자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 신설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인프라사업본부’ 통합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본부,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에너지소재생산본부’로 분리
안전·글로벌 투자 초점⋯과감한 세대교체⋯임원 축소 기조 속 女 임원 약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취임 3년차를 앞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전사 차원의 조직 대수술에 나섰다. 몇 년째 이어지는 실적 하락 속에서 ‘매출 70조 원 방어’가 숙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투자 실행력 강화와 안전 경영 체계 재정비라는 두 축을 앞세워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올해 매출은 69조7611억 원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 매출은 2022년 84조7502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77조1272억 원, 2024년 72조6881억 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연매출 70조 원 아래는 2020년(57조8000억 원) 이후 5년 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감소세를 이어가며 수익성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5일 단행한 2026년 정기 조직개편 핵심은 글로벌 투자 전담 조직 신설과 안전 조직 강화다. 우선 해외 대규모 투자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해당 조직은 인도와 북미 등 해외 철강 투자 사업을 포함해 투자 기획부터 엔지니어링, 실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손잡고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8억 달러(약 8조2000억 원)를 투자해 합작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도에서는 1위 철강사인 JSW그룹와 손잡고 현지 일관제철소 건립에 착수했다. 호주와 아르헨티나에서는 리튬, 인도네시아에서는 팜유 확보를 위해 각각 1조 원대 투자가 진행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투자 관리와 실행을 전담할 조직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부문’을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수주 경쟁력 제고와 생산 체계 효율화를 위해 기존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와 ‘에너지소재생산본부’로 분리했다.

안전 경영 강화는 이번 조직개편의 또 다른 축이다. S&P글로벌은 7월 포스코홀딩스의 ESG 점수를 100점 만점에 45점으로 평가했다. 중대재해 리스크는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투자 제한과 차입 비용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다. 포스코는 9월 안전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 개편에서 포스코에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안전기획실을 신설해 전사 예방·대응 체계를 격상했다.

세대교체도 본격화했다.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AI), 로봇, 중장기 연구개발(R&D) 등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영역에 1970~1980년대생 임원을 전진 배치했다.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는 10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임치현 부교수를 영입했고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이 맡는다.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해 맡는다.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인도 JSW와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P-India법인장으로 이동하고,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사업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승진 보임한다.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김광무 인도PJT추진반장이 맡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원 규모 축소 기조가 이어졌다. 전체 임원 가운데 약 16%가 이번 인사를 통해 퇴임하면서 의사결정 단계를 단순화했다. 임원 규모는 줄었지만 여성 임원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최영 포스웰 이사장, 안미선 엔투비 대표)이 새롭게 선임됐으며 여성 임원 3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후 ‘2 Core(철강·이차전지소재) + New Engine(신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라며 “이번 조직 및 인사 혁신을 통해 국내외 추진중인 투자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고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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