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설 빙판길 '블랙아이스 주의보'…출근길 추돌사고 잇따라

입력 2025-12-0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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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 사고 위험 재난문자 발송

▲블랙아이스 사고 위험 재난문자 발송, 전날 기습폭설에 빙판길…출근길 추돌사고 잇따라 (출처=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블랙아이스 사고 위험 재난문자 발송, 전날 기습폭설에 빙판길…출근길 추돌사고 잇따라 (출처=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블랙아이스 사고 위험 재난문자 발송, 전날 기습폭설에 빙판길…출근길 추돌사고 잇따라 (출처=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블랙아이스 사고 위험 재난문자 발송, 전날 기습폭설에 빙판길…출근길 추돌사고 잇따라 (출처=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4일 저녁 수도권을 강타한 기습 폭설의 여파가 5일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와 도로 통제가 잇따랐다. 전날 퇴근길 시민들이 눈발 속에서 긴 체증과 미끄럼 사고를 겪은 데 이어 본격적으로 얼어붙은 도로에 고된 출근길을 맞이했다.

전날 오후 6시 전후로 서울·경기 전역에는 한때 시간당 수㎝의 눈이 쏟아지며 도로가 순식간에 설원으로 변했다. 강남역과 홍대 일대 도심 도로는 차선이 가려진 채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고, 일부 직장인은 버스에서 내려 도보로 귀가했다. 지하철 역시 몰려든 퇴근 인파로 혼잡이 극심했다.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대설주의보는 밤사이 해제됐지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블랙아이스’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5일 새벽 출근길에는 빙판길이 광범위하게 형성됐다.

이른 시간부터 도로 곳곳에서는 사고 신고가 이어졌다. 수원역 일대 덕영대로, 강남대로 한남대교북단, 동부간선도로 성동JC 부근 등에서는 돌발차량과 추돌사고로 부분 통제가 진행됐다. 특히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남단→방화대교남단 구간 추돌사고, 강변북로 청담대교북단→영동대교북단 방면에서도 고장 차량이 추가로 발생해 통행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 특히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수락고→상도지하) 은 새벽 제설 작업으로 전면통제가 진행됐다.

전날 밤부터 이어진 결빙 경고는 새벽 출근 시간대까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새벽 광명·양천·의왕·부천·문경·안동·인천서구·세종 등 정부와 지자체는 일제히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결빙 우려 구간 △보행자 미끄럼 사고 주의 △급경사 도로 감속 운행 △대중교통 이용 권고 등이 포함됐다.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진 보행자 신고도 적지 않았다. 강남·마포·수원 등에서는 빙판길 보행 중 낙상 위험이 커지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일부 배달기사들은 눈이 쌓인 도로를 오토바이를 끌고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과 지자체에는 새벽 시간대에만 수백 건의 교통 불편 문의가 들어왔으며, 언덕길 제설 요청과 접촉 사고 신고가 집중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밤까지 약 40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기온 하강으로 빙판길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새벽 수도권 최저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출근 혼잡과 추가 사고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고르게 얼어붙은 구간이 많아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겨울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올겨울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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