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기묘한 이야기’ 시즌5 협업…신촌점 도배한 ‘데모고르곤’에 먹는 재미 UP[가보니]

▲KFC 신촌점 외관이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서울 신촌 한복판에 ‘데모고르곤’이 나타났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5’에 등장하는 의문의 생명체이자 대표 괴물인 데모고르곤이 KFC 신촌점 건물 벽을 뚫고 나오고 있었다. 4일 기묘한 이야기 시즌5와 협업 캠페인을 진행하는 KFC 신촌점을 찾자, 개코원숭이 같은 두 개의 머리와 비늘로 덮인 다리, 촉수가 팔처럼 달린 존재 데모고르곤을 재현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KFC가 기묘한 이야기 시즌5와 진행한 협업 캠페인으로 우리나라와 영국,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촌점을 호킨스 프라이드 치킨의 세계관을 현실 공간으로 확장한 ‘히어로 매장’으로 선보인다. 히어로 매장은 기묘한 이야기 세계관 속 KFC, ‘호킨스 프라이드 치킨(Hawkins Fried Chicken)’을 콘셉트로 신촌점 2층 계단부터 메인 3층까지 시리즈 유니버스가 구현된 공간으로 꾸며졌다.

KFC 히어로 매장의 포인트는 몰입감이었다. 2층 계단을 올라 3층 입구에 들어서면 금방이라도 데모고르곤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팝업존 입구가 보인다. 2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일상적인 KFC와 ‘업사이드다운(upside down, 뒤집힌 세계)’의 KFC를 잇는 연결 통로와 같은 포털이라는 콘셉트다. 팝업존 입구를 지나 어두운 내부로 들어서면 ‘낯설고 기묘하지만 익숙한 KFC’의 참여형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KFC 신촌점 외관 내 퀴즈 풀이 존이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프로그램 중 시리즈 속 상징적인 장면을 활용한 ‘오더코드존’은 시 점멸되는 전구 알파벳에서 힌트를 얻어 푸는 퀴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이다. 기묘한 이야기 속 등장인물 윌이 평행세계 업사이드다운에 갇혀 전기 신호를 움직여 엄마 조이스와 집 안의 전구를 사용해 교신하는 장면을 차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오더코드존에서 KFC 및 기묘한 이야기와 연관된 테마 코드들을 맞추면 KFC 쿠폰과 경품 응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팝업존에서는 업사이드다운의 무드를 담은 ‘미러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전시한 ‘MD존’도 이어진다. 이곳에선 3개국에서 판매되는 굿즈와 KFC코리아에서 준비한 굿즈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또 기묘한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의 레트로한 팝 컬처 감성을 반영한 ‘레트로존’에서는 기묘한 이야기 유니버스를 더욱 몰입해 즐길 수 있으며, 100% 당첨 가챠 이벤트도 체험할 수 있다.

매장 역시 전반적으로 업사이드다운의 황폐한 분위기와 80년대 팝 컬처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요소가 돋보였다. 별도로 마련된 취식 공간에서는 캠페인 한정 메뉴 ‘업사이드다운징거’를 비롯해 다양한 KFC 메뉴를 즐기며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KFC는 이번 협업 캠페인으로 시리즈 및 KFC 팬층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KFC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겁게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KFC는 이번 협업 캠페인으로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내 호킨스 프라이드 치킨의 초자연적 균열과 군의 봉쇄 속에서도 치킨 버거를 전달하려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 속 마을을 현실의 매장과 연결하고, 국내에서는 서울 신촌점을 배경으로 뉴스 속보 형식의 티저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KFC 신촌점에 기묘한 이야기 시즌5 협업 한정판 메뉴가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이번 컬래버를 계기로 선보인 업사이드다운징거는 KFC 대표 메뉴 ‘징거’를 기묘한 이야기 세계관 관점에서 재해석한 한정판 버거다. 기존 버거 번과 치킨 필렛의 구조를 뒤집은 기묘한 버거 구성으로 시각적 재미를 더했으며, 두툼한 가슴살 필렛 사이에 베이컨·체다치즈·버거번이 조화를 이루어 풍성한 식감과 맛을 선사한다. 여기에 매콤한 파이어 칠리 소스와 고소한 페퍼 드레싱을 더해 색다른 풍미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