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회장 “해외 네트워크 총동원⋯韓무역 새로운 길 열 것”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부는 4일 제62회 무역의 날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를 열고 수출기업과 무역 유공자들의 공로를 기렸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주요 기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은 ‘K-무역, 새로운 길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미국 관세조치 등 대외 변수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이 예상되는 한국 무역의 저력을 재확인하고, 무역 최전선에서 헌신한 무역인들을 격려하는 취지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정세는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경쟁과 통상 갈등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며 "미국·EU 등 주요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고, 식품·화장품 등 한류 기반 소비재로 신흥시장을 개척해 한국 무역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출의 탑 1689개사, 무역진흥 유공자 598명, 무역협회장 표창 80명 등 총 2367건의 시상이 이뤄졌다. 수출의 탑은 현대글로비스(60억불탑), 대한조선(9억불탑), 한미반도체(3억불탑), 에스엠엔터테인먼트(1억불탑) 등 10개 기업 대표가 무대에 올라 수상 기업을 대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공급망 기반을 활용해 반조립 부품 수출이 확대되며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무역진흥 유공자 부문에서는 정준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이사,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이사 등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를 포함해 10명이 전체 598명을 대표해 시상대에 섰다. 정준철 부사장은 스마트 제조혁신과 신공장 준공 등으로 공급망 안정과 대미 통상 협상력 제고에 기여했고, 방태용 대표이사는 필수 동관 품질 고도화로 비철금속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사는 반도체·자동차·조선·콘텐츠·푸드·뷰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군이 함께한 ‘빛의 길’ 세리머니로 마무리됐다. K-무역의 미래를 밝히고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하는 퍼포먼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