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농업·지역사회가 함께 효과를 얻는 구조라는 점에서 농민단체와 현장 농업인의 호응이 커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와 (사)농가주부모임 전국연합회는 3일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지역본부와 함께 고양시에서 추락방지망 새활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회수한 폐추락방지망을 농업용 그물망으로 재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농업인의 실질적 작업 효율을 높이며, 자원순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강화군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김미경씨는 당일 폐추락방지망을 수령하고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그물망을 미리 확보해 적기에 설치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며 캠페인 확대를 기대했다.
박민숙 (사)농가주부모임 전국연합회 회장은 “노루망·고라니망·양계망 등 농촌에서 필요한 그물망이 품귀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자원순환의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범식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추락방지망을 농업 현장에서 재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농업인의 작업효율을 높이는데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자원순환과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농가주부모임 전국연합회는 영농폐기물 수거, 다문화가족 농업교육, NH농촌현장봉사단 참여, 취약계층 밑반찬·도시락 나눔 등 농촌지역에서 상생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