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처리 시한 내에 통과시킨 데 대해 "국민의힘 측이 합의 처리해 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한 이후 진행된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그것이 정치의 일면이 아닌가 싶다. 치열하게 싸우면서도 할 일 한다는 모범적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전일(2일) 밤 본회의를 열고 728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수정안을 통과(재석 262인, 찬성 248인, 반대 8인, 기권 6인)시켰다. 여야가 법정시한(12월2일) 내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후 2014년(2015년도 예산안)과 2020년(2021년도 예산안)에 이어 3번째다.
이 대통령은 최근 환율 상승이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체적으로 보면 고물가는 아니지만 상황이 급변해서 체감 물가가 높다"면서 "지난 1분기 마이너스 0.2% 소위 역성장, 경제 축소를 경험했고, 그 와중에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빠르게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면서 "예측 성장률이 1%, 하반기만 해도 거의 1% 후반대의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환율 문제도 있고, 주가 문제도 있어 상황이 매우 복합적이다"면서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가능한 대책은 수립 중이며 일부는 이미 집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