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사모펀드(PE)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기반 국부펀드 무바달라투자회사가 나노H2O 주식회사의 공동 투자를 최종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 종결에 필요한 모든 요건과 규제 승인 절차도 마무리됐다.
2014년 LG화학 수처리(워터솔루션) 사업부로 출범해 이번에 독립 법인이 된 나노H2O는 해수 및 기수(해수와 담수 혼합수) 담수화용 역삼투(RO) 분리막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역삼투 방식은 열처리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대규모 담수화에 널리 쓰인다. 전 세계 지자체와 산업체를 고객으로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며, 증가하는 글로벌 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상호 글랜우드 대표는 “이번 나노H2O 투자는 대기업 내 비핵심 또는 저핵심으로 분류된 우량 사업을 발굴해 카브아웃을 통해 가치를 높여온 글랜우드의 투자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무바달라 등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나노H2O가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알바드르 무바달라 아시아 총괄은 “나노H2O는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교체 수요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글랜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나노H2O의 성장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