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전 거래일 국내 채권시장이 전날 급등분 되돌림과 수급 안정 요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고 3일 분석했다.
김지나·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일본은행(BOJ)발 글로벌 금리 급등 여파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2.4% 상승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금리가 하락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중장기물 수급 개선도 강세 흐름에 힘을 실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연말 수요를 감안했을 때 양호하게 진행되며 수급 불안이 일부 진정됐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 금리가 더 오르지 않았던 점도 국내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 시장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인선 기대감에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개장 초 상승했으나, 점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하겠다”며 해싯(Hassett) 위원장을 잠재적 후보로 언급하자 하락으로 돌아섰다.
해싯 위원장은 친트럼프 성향으로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열려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연구원들은 “시장이 완화 기대를 반영하며 미국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