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2일 오후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 내 녹산혁신지원센터에서 부산대학교–부산외국어대학교 연합 '녹산 오픈캠퍼스' 개소식을 연다. 산업단지 중심부에 대학이 직접 들어가 기업과 맞닿는 산학협력 거점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소식에는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 등 관계 기관과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 등 약 80명이 참석한다.
이번 오픈캠퍼스는 제조·물류 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와 대학 사이의 거리 문제를 해소하고, 대학의 기술·인력 자원을 현장에 직접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업의 애로기술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학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기술 매칭과 글로벌 진출 지원 역할도 맡는다.
부산대는 현장 문제가 되는 기술 발굴과 맞춤형 해결, 디지털·AI·로봇 기반 '3엑스 전환(DX·AX·RX)' 지원, 고부가가치 기술 연계,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산학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부산외대는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 다문화 가정 정주 지원, 수출대응센터 운영 등을 맡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2025년 부산형 라이즈(RISE)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시는 이번 오픈캠퍼스가 지역–대학–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모델(Open UIC)'의 실질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산단 안으로 들어간 오픈캠퍼스는 기업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산학협력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대학의 역량과 지역 산업 기반을 연결해 혁신 클러스터 생태계를 만들고, 부산형 라이즈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