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합리화 현장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중견기업 행사에 이어 중소기업 현장대화에 참석한 것을 두고 “오늘은 말 그대로 ‘생태계의 날’ 같다”며 “이제 대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스스로 뛰는 단계가 됐고, 한국 경제를 다시 뛰게 하려면 중소·중견기업 생태계를 얼마나 잘 움직이게 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우선순위도 생태계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기이며, 그 중심에 바로 규제 문제가 있다”며 “합리적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이 뛰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정부가 더욱 책임 있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이 최근 규제·금융·공공·노동 등 주요 개혁 과제를 언급하며 “그중 첫 번째를 규제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규제 업무가 총리실에서 대통령실로 이관됐지만, 실무는 계속 총리실이 맡고 있고, 대통령실이 정부 의지를 더 실어 리드하는 구조가 됐다”며 “특히 지방 메가샌드박스는 총리실에서 직접 챙기고 있으며, 바이오·콘텐츠·컬처 분야 규제는 더 적극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리는 “계엄 사태로 국민이 충격을 받았던 지도 벌써 1년이 된다. 그동안 많은 고비를 넘겼고 한미 관세협상도 일단락됐다”며 “주가·소비심리·성장률 등 지표들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경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은 결국 중소기업이며, 기업 수와 고용 규모를 봐도 가장 큰 버팀목”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중기인들과 자주 대화하고 문제를 함께 풀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행사에서 제시된 ‘규제합리화 100선’에 대해 “꼼꼼히 다 읽어보겠다”고 밝히며 “오늘과 같은 전체 토론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소규모로도 언제든 만나겠다”고 했다. 그는 “의미 있는 자리에 초청해준 중소기업계에 감사드리며, 오늘 토론에서 나오는 귀한 의견을 잘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