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2년물 구간 패닉, 금리급등+국고2년물 입찰 사상 첫 스플릿

입력 2025-12-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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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를 기록 중인 가운데 유독 2년물 구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2년물 입찰에서 2년물 입찰 사상 처음으로 스플릿(차등가격낙찰)도 나왔다.

1일 오후 1시38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이 전일대비 7.9bp 상승한 2.904%를 기록 중이다. 국고3년물이 5.2bp 오른 3.042%를, 국고10년물이 5.0bp 올라 3.395%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비춰 보면 금리 상승폭이 유독 크다.

앞서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2년물 입찰에서도 낙찰금리가 2.840%와 2.880%로 갈렸다(가중평균낙찰금리는 2.876%). 응찰금리는 2.830%에서 2.905%였다. 이는 2021년 3월 국고채 2년물 입찰이 시작된 이래 첫 스플릿이다. 보통 낙찰금리에 스플릿이 발생한다는 것은 시장상황이 불안함을 반증하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입찰에서는 예정액인 1조2000억원 전액이 낙찰됐다. 다만, 응찰액은 3조4800억원으로 응찰률 290.0%에 그쳤다. 이는 7월(249.9%) 이래 가장 낮은 응찰률이다. 직전월 경쟁입찰물량(2조원) 대비 8000억원이 줄어든 규모였음을 감안하면 응찰률이 극히 부진했다고 볼 수 있겠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그간 국고채 2년물이 (상대적으로) 너무 강했었다. 그 반작용도 있는 것 같다. 입찰 스플릿이 난 것도 이런 이유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2년구간 금리가 크게 튀고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것은 한국은행과 시장간 소통이 잘 안된 결과로 봐야할 것 같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곧 인하할 것처럼 계속 이야기를 해서 시장에서는 듀레이션 축소 검토를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갑자기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손절이 계속되다보니 변동성과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불안한 시장 변동성이 계속되다보니 PD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행이 나서서 안정을 시켜줘야하는데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불안감만 더 커지는 것 같아 이렇게 방치했다가는 예전처럼 발행되 잘 안되는 경색국면으로 갈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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