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3캠퍼스 구축으로 체질 전환…CGT·백신 생산기지 키운다

입력 2025-12-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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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캠퍼스 조성할 송도 11공구 부지 확보
7조 원 투입해 2034년까지 조성 완료 계획
CGT·항체 백신 등 신규 모달리티로 확대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 부지를 확보하며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백신,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확장한다. 또 올해 제2바이오캠퍼스 내 6공장 착공 여부도 검토하면서 단기 수요 대응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부지 매입 대금은 2487억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확보한 제3캠퍼스 부지는 약 5만6696평(18만7427㎡)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로 회사는 약 7조 원을 투입해 2034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제1·2캠퍼스가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춘 시설이었다면 제3캠퍼스는 성장성이 높은 차세대 모달리티 중심으로 설계된다.

제3캠퍼스에는 총 4개의 제조시설 동이 세워지며 이곳에서 CGT,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차세대 의약품의 개발·제조·상업화가 함께 이뤄진다. 이를 통해 항체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메신저리보핵산(mRNA)·항체약물접합체(ADC)·오가노이드 등 차세대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역량을 확보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CGT와 백신은 공정 개발 난이도와 상업화 과정이 복잡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초기 단계부터 전문 파트너를 찾는 분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신약 개발 초기부터 관여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기존 제1·2캠퍼스와 공정·품질·기술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미래 모달리티 역량 확보와 함께 기존 항체의약품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제2캠퍼스 6공장 착공은 기존 항체의약품 CDMO 사업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캠퍼스 내 1~4공장에서 총 60만4000리터, 제2캠퍼스 5~8공장 대상지에는 72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계획하고 있으며 5공장 준공에 이어 6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고객사의 안정적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현재 세계 1위 수준인 78만4000리터(1~5공장)다.

제3캠퍼스 구축은 글로벌 CDMO 경쟁 구도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현재는 생산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지만 앞으로는 CGT·백신·ADC 등 차세대 모달리티의 생산 여부가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생산기반으로 단기 성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인적 분할을 통해 순수 CDMO기업으로 전환을 완료함과 동시에 이번 계약으로 차세대 모달리티 진출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톱 바이오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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