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우크라, 종전 협의⋯루비오 “평화 합의까지 해야할 일 남아있다”

입력 2025-12-0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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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모두 “생산적이다” 평가
위드코프 러시아 방문 전 진행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홀랜데일 비치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홀랜데일(미국)/AP연합뉴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홀랜데일 비치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홀랜데일(미국)/AP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핼런데일 비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에 대해 모두 생산적이라고 평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고위급 회동은 지난달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이 러시아와의 물밑 협상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평화 구상안을 두고 협상을 한 지 7일 만에 다시 성사된 것이다. 당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회동에서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평가받은 기존의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우크라이나 입장을 반영한 19개 조항으로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플로리다 회담은 그 연장선이며, 영토 문제와 안보 보장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위트코프 특사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하기 직전에 열린 것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수석 협상가로 자리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평화 협정 합의까지는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루비오는 또 “단지 전쟁을 끝내는 조건만이 문제가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조건도 중요하다”면서 “오늘 그 부분을 진전시켰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루비오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이 전쟁 이후 단순히 나라를 재건하는 것만이 아니라, 지금껏 본 적 없는 방식으로 나라를 재건하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메로우 서기는 회담 전에 “미국은 우리 목소리를 듣고 있다. 미국은 우리를 지지하고 있고, 우리와 함께 걷고 있다”면서 미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회담 후에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국민을 위한 중요한 사안들을 모두 논의했고, 미국은 매우 지지적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쟁 종식뿐 아니라 전쟁 이후 자국의 주권과 독립성, 그리고 장기적 번영의 토대를 확보하고자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 측이 이번 회담에서 단순한 휴전 조건뿐 아니라 재건과 경제적 부흥, 인프라 복구 등의 미래 구상까지 논의했다고 보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은 최근 내부 부패 스캔들로 사임한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을 대신해 우메로우 서기가 이끌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지고 에너지 부문 부패 의혹까지 겹치면서 자국내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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