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사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는 IP 카메라 유출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피해자 장유민씨는 “모델 일을 하고 있다. 그때 촬영한 모습이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왔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첫 번째에 있었다”라며 “하루가 안 됐는데 조회수가 8만이 넘어갔다”라고 털어놨다.
유민씨는 웹화보 촬영을 위해 촬영 작가가 섭외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유출된 것은 화보가 아닌 스튜디오의 CCTV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은 음란물로 둔갑 돼 유민씨의 이름까지 특정되어 유포됐다.
유민씨의 남자친구 안정호씨는 “테이핑하는 민망한 모습까지 다 노출됐다”라고 말했고 유민씨는 “정말 수치스럽다. 잠도 잘 수 없고 저로서는 너무 심각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특히 스튜디오를 섭외는 촬영작가에 따르면 해당 스튜디오에서는 1년 전에도 이러한 유출 사고가 있었다. 제작진이 확인한 피해자만 해도 9명 이상이었다.
정호씨는 원본이 유출된 곳을 알아내기 위해 알아보던 중 하나의 수상한 사이트를 발견됐다. 일명 ‘고양이’라고 하는 사이트에 영상이 게재되자 걷잡을 수 없이 유포되기 시작했으며 조회 수도 폭발했다는 것.
제작진이 접속해본 고양이는 중국어, 한국어 등 각종 언어로 번역이 가능한 거대 음란물 사이트였다. 가입 절차도 없이 영상 재생이 가능했으며 IP카메라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노래방, 룸카페, 댄스 학원, 산부인과 분만실 등 CCTV 영상이 음란물로 둔갑해 유포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