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나타난 구세군 '빨간 냄비'…모금액 누구에게 돌아가나

입력 2025-11-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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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서 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서 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연말을 앞두고 전국 주요 도심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되면서 모금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는 '2025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열리며 올해 모금 활동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시종식에는 시민·자원봉사자·구세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첫 모금 종소리를 울렸다.

올해로 97번째를 맞는 구세군 연말 자선냄비 모금 캠페인은 'Light of Hope'(희망의 빛)을 주제로 전국 300여 곳에서 진행된다.

구세군은 1865년 영국 런던에서 윌리엄 부스 목사가 설립한 기독교계 국제 자선단체다. 당시 빈곤층·노숙인·노동자를 대상으로 선교와 구호 활동을 펼친 것이 출발점으로, 이후 아동·청소년 보호, 재난 대응, 지역사회 복지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현재 13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규모와 활동 범위 면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구호 네트워크로 평가된다.

한국에는 1908년 평양에서 첫 조직이 만들어졌고 1928년 서울에서 자선냄비가 처음 등장했다. 이후 매년 12월 초부터 성탄절까지 이어지는 거리 모금 캠페인이 대표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광장·지하철역·상권에 모금대가 설치되며, 자원봉사자들의 종소리 캠페인과 현장 공연 등이 더해져 연말 나눔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간편결제,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자선냄비' 운영도 확대되고 있다.

구세군 모금액은 △저소득 가구 긴급 생계지원 △아동·청소년 보호 및 교육 프로그램 △노인·장애인 돌봄 △한부모·다문화가정 지원 △노숙인·쪽방 주민 지원 △재난 피해 복구 등 다양한 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구세군은 매년 외부 회계감사를 거쳐 모금과 집행 내역을 공개하고 있으며, "연말 모금은 1년간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재원"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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