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합계출산율 0.81명⋯30세 미만은 감소세 지속

입력 2025-11-2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가데이터처, '9월 인구동향' 발표⋯출생 회복, 특정 연령·지역 쏠림

(자료=국가데이터처)
(자료=국가데이터처)

3분기 합계출산율이 전년 동기보다 0.0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출생아 증가 폭이 확대된 결과다. 다만, 30세 미만에선 출산율이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26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서 3분기 출생아 수가 6만503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0.04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는 7~8월 둔화 흐름을 보이다 9월 증가율이 8.6%로 확대됐다. 합계출산율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9월 출생아 증가 효과다. 지역별로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9월 출생아가 늘었다.

다만, 최근 출생아·합계출산율 회복 흐름은 30대, 수도권 의존도가 높다.

3분기 연령대별 출산율(해당연령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34세가 74.1명으로 2.4명, 35~39세가 53.0명으로 5.3명 늘었으나, 25~29세는 20.9명으로 0.1명 줄었다. 24세 이하는 2.2명으로 보합을 보였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첫째아가 62.7%로 1.9%포인트(p) 확대되고, 둘째아 이상은 37.2%로 1.9%p 축소됐다. 주된 출산 연령대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1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지역별 편차가 컸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과 같거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대구·대전·충남은 합계출산율 증가 폭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세종은 3분기 합계출산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비수도권은 합계출산율 증가에도 출생아 수 회복이 더디다. 1~9월 누계 출생아 수는 7.0% 증가했는데, 서울(9.2%), 인천(10.2%), 경기(7.7%) 등 수도권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반면, 강원은 증가율(0.7%)이 0%대에 그쳤다. 대전(4.7%), 세종(2.1%), 충남(4.7%), 전북(4.3%), 경북(2.1%), 경남(4.6%), 제주(3.1%) 등은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그나마 혼인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8462건으로 20.1% 증가했다. 이에 3분기 혼인도 5만8305건으로 12.5% 늘었다. 혼인은 출산과 달리 모든 연령대에서 고루 늘었다. 3분기 연령대별 혼인율(해당연령 1000명당 혼인 건수)을 보면, 남자는 20~29세가 24.3건으로 2.9건, 30~34세가 51.4건으로 7.2건, 35~39세가 28.2건으로 3.9건 증가했다. 여자도 25~29세가 42.8건으로 5.5건, 30~34세가 55.2건으로 7.6건, 35~39세가 20.6건으로 3.1건 늘었다. 저연령대 혼인 증가는 향후 출산 연령 하락과 추가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숙제는 출생과 마찬가지로 지역별 편차다. 시·도별 조혼인율(해당지역 1000명당 혼인 건수)이 서울은 5.0건으로 0.6건, 인천은 4.6건으로 0.5건, 경기는 5.1건으로 0.8건 증가했다. 조혼인율과 증가 폭 모두 전국 평균(각각 4.5건, 0.5건)보다 높다. 반면, 부산·대구·광주·강원·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9개 시·도는 조혼인율이 4건대에 불과하다. 증가 폭도 대구·광주·강원·충남·경북 등 5개 시·도는 0.1~0.2건대다. 전북은 조혼인율이 마이너스(-0.2건)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 불균형에 기인한다. 가파른 청년 유출로 결혼적령기 인구 비중이 축소되니 남은 결혼적령기 인구 내 혼인율은 높아져도 지역 내 총인구를 기준으로 한 조혼인율은 정체된 상황이다.

한편, 출생아 증가와 사망자 감소가 이어지면서 자연감소 폭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1~3월 1만 명을 웃돌던 자연감소 폭은 9월 5000명대까지 줄었다. 9월·3분기 기준 인구 자연감소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15: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00,000
    • -0.95%
    • 이더리움
    • 4,718,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854,500
    • -3.06%
    • 리플
    • 3,111
    • -3.92%
    • 솔라나
    • 206,200
    • -3.46%
    • 에이다
    • 655
    • -1.8%
    • 트론
    • 426
    • +2.4%
    • 스텔라루멘
    • 375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50
    • -1.66%
    • 체인링크
    • 21,180
    • -1.17%
    • 샌드박스
    • 222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