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모노세키 교류 60주년… '학생 피구 교류전'첫 추진

입력 2025-11-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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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스포츠클럽김동준사무국장과 시모노세키피구협회오다히로코 회장이 교류전에 따른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서영인 기자(@hihiro))
▲부산진구 스포츠클럽김동준사무국장과 시모노세키피구협회오다히로코 회장이 교류전에 따른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서영인 기자(@hihiro))

부산진구스포츠클럽이 내년 2026년 부산–시모노세키 교류 60주년을 앞두고 양 도시 간 스포츠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지방정부 중심의 우호 교류에서 벗어나 생활스포츠를 매개로 한 청소년 중심 교류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생활체육 기반의 청소년 교류를 통한 관계를 맺기로 새로운 형태의 국제교류 실험이 시작된 것이다.

협약에 따라 내년 5월 부산에서는 시모노세키 피구협회와 부산진구스포츠클럽이 주관하고 부산피구협회와 한국스포츠컨설팅협회가 주최하는 한일 학생 피구 교류전이 처음 열린다.

선수단은 경기를 치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산 주요 관광지 탐방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단기 대회형 이벤트가 아닌, 서로의 생활과 문화를 체감하는 상호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역 체육 관계자들은 이번 교류전이 “생활체육과 국제교류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평가한다. 특히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피구가 국제교류 플랫폼으로 채택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종목의 흥행성보다 ‘참여의 폭이 넓고, 청소년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부산진구스포츠클럽과 부산시피구연맹은 이번 대회를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교류전 정례화를 비롯해, 향후 양 도시의 청소년 교류를 배드민턴·축구·육상 등 다양한 종목으로 넓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부산을 ‘생활스포츠 교류 허브’로 키우려는 의지다.

협약에 나선 전 일본 돗지볼협회 디렉터이자 시모노세키 피구협회 회장인 오다 히로코 씨는 "교류 6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행사를 제안해준 부산진구스포츠클럽과 한국스포츠컨설팅 협회에 감사한다. 시모노세키 시와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각도로 실질적 교류가 계속적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진구스포츠클럽 김동준 사무국장은 "교류 60주년을 맞아 양 도시가 미래 6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청소년 교류를 통해 스포츠를 넘어 문화·관광·경제로 확장되는 지속형 파트너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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