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동·상계 ‘S-DBC’ 공개…40년 차량기지 부지, 바이오 신산업·수변도시로 재편

입력 2025-1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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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이오 산업축의 전략 거점 ‘S-DBC(Seoul-Digital Bio City)’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바이오 산업축의 전략 거점 ‘S-DBC(Seoul-Digital Bio City)’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4일 베드타운이었던 창동~상계 일대의 개발 구상을 공개했다. 창동차량기지 부지는 디지털바이오 산업 중심지 ‘S-DBC(Seoul-Digital Bio City)’로 조성되고 중랑천 일대는 녹지와 수변 공간을 기반으로 한 ‘직주락’ 도시 모델로 탈바꿈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S-DBC 컨퍼런스’에서 미래 첨단산업과 문화와 녹지가 결합된 동북권 비전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바이오와 헬스케어와 AI와 디지털 산업 분야의 기업과 연구기관과 창업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S-DBC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의 핵심 사업이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일자리와 문화와 상업과 여가가 결합된 신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지난해 ‘강북 전성시대’를 제시하며 동북권을 일자리 중심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해 열린 기업설명회에는 81개사 130명이 참석했다.

창동차량기지 이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진접차량기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이달 철도종합시험운행이 시작됐다. 내년 6월 개통 이후 창동 부지는 40년 만에 대규모 경제 거점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R&D 중심 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하고 개발 절차에 들어간다. 내년 하반기 구역 지정 후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직주락 생활환경 △통합형 녹지네트워크를 S-DBC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단치북측에서 바라본 산업시설용지. (사진제공=서울시)
▲단치북측에서 바라본 산업시설용지. (사진제공=서울시)

우선 S-DBC를 디지털바이오 R&D 거점으로 육성한다.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의 기술과 수도권 동북부 개발예정지와 지식형 제조시설을 연결해 메가 바이오 벨트를 구축한다. 산업시설용지 6만8000㎡를 중심부에 배치하고 2000㎡에서 1만㎡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입지하도록 했다. 산업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하고 선도기업 용지는 협약을 통해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한다. 입주 기업에게는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혜택도 적용된다.

중랑천 일대는 수변도시로 재편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가 완료되면 S-DBC는 동부간선 상부 공원을 통해 중랑천까지 연결된다. 저층부에는 쇼핑과 여가와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수변부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데크가 조성된다.

노원역세권에는 호텔과 컨벤션과 복합문화시설이 가능한 지원시설용지를 배치해 고밀 개발을 유도한다. 스카이전망대와 루프탑가든을 설치해 중랑천과 서울아레나 조망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13배 규모인 17만㎡ 통합 녹지 네트워크도 조성한다. 중랑천에는 생태와 여가와 문화 테마의 수변공원이 배치된다. 노원역부터 창동역까지 보행 특화 가로를 만들고 노원역 선큰광장에서 중랑천 중앙공원까지는 지하 공간을 연결한다.

컨퍼런스에서는 S-DBC 발표와 함께 전문가 강연이 이어졌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키운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바이오랩스 CEO는 S-DBC 성공 전략을 공유했다. 전문가 대담회에서는 “산업만 강조한 개발로는 기업과 인재를 끌어올 수 없다”며 중랑천과 서울아레나와 자연환경을 연결한 매력적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오 시장은 “서울아레나 개장까지 더해지면 창동·상계는 생활과 문화와 교통이 갖춰진 동북권 중심지로 도약한다”고 말했다. 이어 “S-DBC는 미래산업 축을 확장하는 전략 거점이며 직주락 도시 모델과 균형발전 모델의 완성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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