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수익률 6% 달성 시 채권형 자산 전환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이 ‘수익설계형’ 금융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수에 연동되거나 목표수익률 달성 시 자동으로 자산이 전환되는 방식으로, 단순 금리형 상품에서 벗어나 수익과 리스크를 함께 관리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NH농협은행은 만기유지 시 원금과 최소 약정 이자는 보장받으면서 높은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 25-8호’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기 1년짜리 상품으로 수익Ⅰ·Ⅱ·Ⅲ형 3종으로 구성됐다.
△KOSPI200 수익Ⅰ형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0% 이상 ~ 20% 이하 상승 △KOSPI200 수익Ⅱ형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10% 이상 ~ 10% 이하 △KOSPI200 수익Ⅲ형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0% 이상 ~ 25% 이하 상승으로 구성되며 개인(법인) 연 1.6~5.35%(연 1.5 ~ 5.0%) 수익을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이달 28일까지이며, 전국 영업점과 스마트뱅킹 및 올원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기에 지수연동예금은 원금 보장 및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적합한 대안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하며 펀드 서비스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목표전환형 펀드란 목표전환 수익률을 설정하고 운용 초기에는 주식 등 비교적 위험 자산 중심으로 운용하다가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 등 안전 자산으로 자동 전환해 운용하는 펀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을 실현하면서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카카오뱅크가 이번에 선보이는 첫 번째 상품은 ‘정책수혜로 목표수익률 함께하기’ 펀드다. 국내 정책 수혜주와 코스피200 관련 주식 ETF에 운용자금의 50% 미만을 투자하며, 목표수익률 6% 달성 시 모든 자산이 채권 ETF로 전환돼 안정성을 보완한다.
해당 상품은 이달 27일까지 10일간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30만 원이다. 모집이 종료되는 28일부터 운용이 시작된다.
투자 고객은 펀드 화면에서 목표수익률 달성 여부와 운용 전환 단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지 시 카카오뱅크 계좌 또는 MMF박스로 해지 금액이 자동 입금되는 ‘자동출금 서비스’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1월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펀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선보인 ‘MMF박스’의 성장과 서비스 개편 효과로 현재 펀드 및 MMF 합산 잔고는 1조 원을 돌파했다.
단,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야 하며 과거 운용실적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참고해 투자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저금리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폭넓은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쉽고 편리한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