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종료에도 현대차 HMGMA 판매량 43% ‘껑충’…미국 현지 생산 가속화

입력 2025-11-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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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매량 5763대로 43% 증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생산 병행 계획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에서 차량에 사인하는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에서 차량에 사인하는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에도 선방하고 있다.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생산 안정화와 재고 확보 전략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되레 증가한 것이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HMGMA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혼류 생산을 병행하며 북미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HMGMA는 지난달 총 5763대를 판매했다. 이는 9월 판매량인 4027대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가 4831대, 아이오닉9이 932대를 기록하며 HMGMA 생산 전기차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HMGMA의 판매량 증가 배경에는 △생산 안정화로 인한 공급 물량 확대 △수요 집중 △딜러 인센티브 강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HMGMA의 생산 안정화를 기반으로 신공장의 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태에서 IRA 종료 이후 할인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연말 대비를 위한 딜러들의 물량 확보가 겹치면서 공장의 판매량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줄었지만, 이달부터는 HMGMA의 판매량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IRA 종료로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 일시적인 수요 위축이 발생했지만, HMGMA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여전히 수요가 있다는 증거”라며 “브랜드의 신뢰도, 차량 라인업 등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는 HMGMA 내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 혼류 생산 체제로 생산·판매량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전기차는 현재 아이오닉5, 아이오닉9만 생산하는 상황에서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우선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2025 LA 오토쇼’에서 신형 텔루라이드를 공개한 만큼, HMGMA 최초 하이브리드 생산 모델은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도 현지 생산 모델로 거론된다. 이에 HMGMA 연간 생산 능력은 2028년까지 50만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체 생산 규모도 같은 기간 120만 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유연한 생산 체계로 북미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혼류 생산 전략으로 전 라인업에서 대부분의 파워트레인을 갖추게 된다”며 “현지 생산으로 관세 영향도 비켜가면서 점유율을 높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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