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본격적인 대중화 국면”

손영욱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 심사위원장(한국자동차연구원 분원장)은 20일 “전기차는 초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의 문턱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대중화 국면에 진입했다”며 “올해 글로벌 무역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기차 산업의 진화는 분명했다”고 강조했다.
손 심사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 사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 심사평을 통해 “올해 출품된 10종의 전기차는 각 브랜드가 어떠한 미래 차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심사는 제조사가 제공한 약 70여 개의 세부 항목을 기반으로 한 서면 평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고속 주회로 및 조향성능로에서의 실차 시승 평가, 종합 토론으로 이뤄졌다”며 “9명의 심사위원은 단순한 스펙 비교를 넘어서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의 가치’를 중심으로 차량을 바라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맞춰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원 3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해 주신 것은 더욱 의미 있는 변화”라며 “사용자 경험이 곧 품질 경쟁력이 되는 시대로 상의 신뢰성과 전문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손 심사위원장은 해마다 전기차 산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출품 모델들은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탁월함을 보여준 만큼, 최종 결과는 단순한 승부가 아닌 ‘현재 전기차 산업이 어디까지 왔는가’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전기차 시장은 가격·디자인·플랫폼·실사용 경험 등 모든 요소가 균형을 이루어야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심사위원장을 맡아 여러 전문가 및 사용자 심사위원들과 함께한 이번 평가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이 우리 전기차 산업의 방향성과 진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계속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