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루즈 준모항 운영 '안착'… MSC 벨리시마호 준모항 운항 성공

입력 2025-11-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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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 벨리시마호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입항('24.10.8.) 사진 모습 (사진제공=부산시)
▲MSC 벨리시마호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입항('24.10.8.) 사진 모습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10·11월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진행된 MSC 벨리시마호 준모항 운항이 승·하선객 300명 이상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20일 밝혔다.

17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선인 MSC 벨리시마호는 지난 10월 22일과 11월 15일 부산에서 각각 승·하선 100명, 200명 규모의 준모항 프로세스를 소화했다. 시와 항만공사는 "모든 절차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준모항은 관광 중심의 ‘기항지’와 출발·도착 기능을 갖는 '모항'의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 부산은 그간 일본 도쿄 모항 운항에 따라 수동적 기항지 역할을 해왔으나, 이번 준모항 실적은 "부산이 능동적으로 승객 수요를 채우는 도시로 전환했다"는 업계 평가를 이끌어냈다.

시와 부산항만공사는 선사의 모객 계획을 조기 파악해 부산발 수요를 지원했고, 관광 콘텐츠 확대와 탑승 동선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영 체계를 재정비해 이번 성과를 이끌었다.

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연계 이벤트를 추진해 지역 상권과 연계된 관광 소비를 유도했다. 셔틀버스 운행과 안내 서비스 강화 등도 수용태세 향상에 기여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7월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의 CIQ 구역을 전면 정비해 대형 크루즈 승·하선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출국 보안심사를 선상 처리 방식으로 지원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의 선상심사 협력으로 "편의성과 속도"라는 두 가지 과제가 동시에 확보됐다는 평가다.

MSC 크루즈사는 "올해 부산 준모항 성과와 승객 만족도가 높아 내년 준모항 티켓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일본 모항 MSC 벨리시마호는 3월·5월·9월 총 3항차 모두 준모항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23~26일 열리는 '2025 제5회 부산 국제 트래블마트'에 MSC 크루즈사를 해외 바이어로 초청한다.

한편 부산항은 올해 연말까지 210항차·30만 명 방문객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250항차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14항차 대비 84% 증가한 규모로, 2016년 209항차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시는 내달 일본 주요 선사·여행사를 대상으로 기항 확대 마케팅을 진행해 입항 호황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장은 "준모항 성공은 글로벌 선사와의 신뢰, CIQ 기관과의 현장 협업, 적극적인 마케팅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선사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맞은 만큼 준모항 운영은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아시아 대표 크루즈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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