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최고 '연 8%' IMA 출격…시중자금 ‘블랙홀’ 예고[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②

입력 2025-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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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1-19 19: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예금+펀드 결합한 ‘원금보장형’ 중수익 상품 등장
은행 3%대 예금 확산 속 4~8%대 수익률 경쟁력
퇴직연금 이어…증권사로 머니무브 전망

▲머니무브 이미지 (출처=챗GPT)
▲머니무브 이미지 (출처=챗GPT)

정부가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를 지정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첫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예금처럼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면서도 연 6~8%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증권사 계좌가 다음 달 출시되면 시중 자금 흐름이 급격히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의결을 마치면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다음 달 첫 IMA 상품을 선보일 준비에 들어갔다. 제도 도입 8년 만의 첫 출시다.

IMA는 고객이 맡긴 돈을 증권사가 운용해 수익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펀드와 비슷하지만, 원금을 보장한다는 점에서는 예금과 유사한 계좌형 상품이다. 만기 1년 이상 중장기 상품으로 설계되며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지향한다. 고객은 개별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한 뒤 가입하며, 증권사는 자금을 통합 운용해 실적에 따라 이자를 지급한다.

상품 유형은 △1~2년 안정형(목표수익률 4.0~4.5%) △2~3년 일반형(5.0~6.0%) △3~7년 투자형(6.1~8.0%)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예금자보호법 적용은 아니지만, 투자 손실은 종투사가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사실상 원금이 보장된다.

다음 달 IMA 출시가 시작되면 대규모 머니무브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은행권에서 연 3%대 정기예금이 다시 등장했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IMA가 크게 앞선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이 3.0~3.1%대 상품을 내놓으면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보름 만에 약 9조 원 증가했다. 연말 수신 경쟁으로 은행권에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IMA가 등장하면 흐름이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머니무브는 퇴직연금에서 먼저 확인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이후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한 자금은 1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자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로 이동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은 은행이 4~5% 수준, 증권사는 7%대로 격차가 컸다.

업계는 IMA 출시가 이러한 자금 이동을 한층 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금 대비 두 배 가까운 수익률에 원금까지 보장되는 구조는 기존 시장에 없던 조합”이라며 “IMA가 본격 판매되면 은행 고객까지 흡수하는 자금 이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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