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가 미국 프라이빗 골프클럽 플랫폼 기업 콘서트 골프 파트너스(Concert Golf Partners·콘서트골프)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이날 글로벌 사모펀드 클리어레이크캐피털(Clearlake Capital)과 공동 투자한 지분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베인캐피탈(Bain Capital)에 매각하며 회수 거래를 최종 종결했다고 밝혔다.
콘서트골프는 미국 전역에서 프리미엄 회원제 골프·컨트리클럽을 직접 소유·운영하는 기업이다. 개별 골프장에 대한 위탁 운영 모델이 아닌 플랫폼 차원의 100% 직접 소유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거래에는 블랙스톤(Blackstone), 클리어레이크, 센트로이드의 기존 투자 구도에 이어 베인캐피탈이 신규 인수자로 참여했다. 글로벌 대형 운용사의 연속된 참여는 콘서트골프가 북미 골프 인프라 시장에서 매력적인 플랫폼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센트로이드는 2022년 클리어레이크와 공동 투자한 뒤 콘서트골프 경영진과 협업해 우량 골프장 중심의 선택적 인수전략과 비용·운영 효율화 전략을 병행했다. 그 결과 콘서트골프의 포트폴리오는 총 39개 클럽으로 확대됐고 매출 및 수익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투자 수익률은 연 20%대 중후반, 원금 대비 약 2배 수준의 회수 성과가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는 새마을금고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 펀드가 집행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국내 금융협동조합 기반 자금이 북미 프라이빗 골프 플랫폼 성장 과정의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가 현실화된 사례다. 이는 국내 기관투자가가 글로벌 레저 인프라 자산에 전략적으로 접근한 첫 장기형 투자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TaylorMade Golf)와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등 골프 관련 자산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골프 산업 전 영역에 대한 심층적 밸류체인 분석과 구조적 밸류업 전략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축적 경험과 해외 운영 역량이 콘서트골프 투자와 회수 성공의 핵심 배경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톱티어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인수를 결정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미국 프리미엄 레저·회원제 클럽 수요가 구조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북미 부유층 중심의 골프 수요 재확산과 멤버십 기반 반복 수익 모델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유지되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센트로이드는 향후 전략 방향에 대해 소비·레저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정 소비 테마를 선정해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친 단계적 투자와 회수 전략을 반복 적용하는 형태다.
센트로이드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국내 기관투자가가 글로벌 골프 인프라 플랫폼 투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공유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산업 전문성과 해외 네트워크 기반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우량 자산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