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긴축 신호’에 AI 버블 공포…코스피 4000선 무너졌다

입력 2025-11-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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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60원대 급등…비트코인ㆍ채권 등 전 자산군 흔들려

▲코스피가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등으로 4000선이 무너진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환율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4000선을 내준 것은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코스피가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등으로 4000선이 무너진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환율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4000선을 내준 것은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금리 인사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월가에서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이 다시 커지면서 18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원ㆍ달러 환율은 146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63포인트(pㆍ-3.32%) 내린 3953.62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878.70으로 2% 넘게 떨어졌다.

전날 미국에서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통화정책은 더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고,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AI 관련 투자심리도 급격히 식었다.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리는 피터 틸이 지난 분기 엔비디아 지분 9400만 달러(약 1374억 원)를 전량 매도한 사실이 공개됐고, 테슬라 지분도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 헤지펀드들도 엔비디아·알파벳·메타 등 주요 기술주 비중을 축소하고 있어 ‘AI 차익 실현’ 흐름이 글로벌로 번졌다.

환율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매도까지 겹치며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급등한 1465.3원에 마감했다. 장중 1467.5원까지 오르며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회피가 확산하자 비트코인은 7개월 만에 9만 달러 아래로 밀렸고, 국고채 3년물 2.886%, 10년물 3.298%로 금리가 떨어지며 안전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임정은ㆍ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악재와 연준의 긴축 신호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며 코스피가 4000선을 하회했다”며 “외국인 매도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10월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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