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 “상장 전 3兆 기술수출…베링거 빅딜로 올해 흑자”

입력 2025-11-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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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에임드바이오가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한 3종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을 모두 기술이전하며 ‘비상장 3조 기술수출’ 기록을 세웠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글로벌 ADC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비상장 단계에서 전임상 ADC 3종을 모두 라이선스 아웃한 사례는 국내에서 전무하다”며 “맞춤형 전임상 플랫폼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 ADC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달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을 최대 9억9100만 달러(약 1조4000억 원)에 기술수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만 세 번째 기술이전 성과다. 앞서 미국 바이오헤이븐, SK플라즈마에도 ADC 후보물질을 이전한 바 있다.

회사의 경쟁력은 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프 시절부터 축적한 ‘P-ADC 플랫폼’이다. 환자유래세포(PDC)·환자유래모델(PDX)·임상 데이터·병원 기반 연구 역량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미충족 의료수요 기반 타깃 발굴과 ADC 에셋 개발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허 대표는 “암 환자 유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을 발굴하고 실제 환자 조직으로 효능을 검증한다”며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의 고품질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전임상 패키지까지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에임드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성의 투자를 받은 바이오 기업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로부터 2023년 투자를 받고 ADC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허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ADC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삼성은 2년 전부터 자체 페이로드 기술 확보를 위해 파트너를 찾았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선택됐다”고 말했다.

기술수출 성과로 재무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두 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9월 말 기준 전체 자산 약 920억 원 중 850억 원 이상이 유동자산이며 부채는 3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현금성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900억 원, 상장 이후 공모자금과 계약금을 반영하면 연말 기준 1800억 원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기체결된 기술이전 계약만으로도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약 400억 원, 영업이익은 200억 원 이상을 예상한다. 최근 체결한 베링거인겔하임 계약에서 들어오는 계약금은 4분기 실적과 내년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는 빅딜이다. 100% 기술이전 성과로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서는 “글로벌 ADC 트렌드가 ‘플랫폼’에서 ‘에셋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빅파마들은 플랫폼을 사와 개발하는 데 수년을 들이기보다 완성도가 높은 ADC 후보물질을 높은 가격에 바로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허 대표는 “우리는 플랫폼 기업이 아니라 실제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라며 “로열티 기반 구조 확립, 자체 임상을 통한 가치 증대 그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ADC 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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