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우수 한식당 총 23개로 확대…정부 “'30년까지 100개 목표”

한식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해외 우수 한식당’에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LA), 파리 소재 7개 식당이 새롭게 추가됐다. 미쉐린 1스타, LA타임스 ‘올해의 레스토랑’ 등 현지에서 이미 인정받은 식당들이 대거 지정되면서 K-푸드 확산이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의 품질·국산 식재료 활용·위생·서비스 등 27개 항목을 평가해 올해 해외 우수 한식당 7개소를 신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2022~2024년 지정된 16개에 더해 전 세계 우수 한식당은 총 23개소로 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내음(NAE:UM) △서울 레스토랑 △엄용백(Um Yong Baek) 등 3곳이 선정됐다. ‘내음’은 토마토 동치미, 메밀면, 주악 등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22~’25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받은 곳이다. ‘서울 레스토랑’은 한국식 구이를 중심으로 전통 소품을 활용한 공간 연출이 강점이며, 부산 돼지국밥 브랜드의 해외 분점 ‘엄용백’은 한국적 인테리어와 국산 식재료 활용도가 한층 높게 평가됐다.
LA에서는 △바루(Baroo) △대도식당 △수원갈비 등 3개 식당이 지정됐다. ‘바루’는 한국 발효문화를 접목한 메뉴로 ‘24년 LA타임스 올해의 레스토랑’, ‘25년 The All-Time Eater 38’에 올랐다. 서울 본점의 구이 전문점을 현지화한 ‘대도식당’, ‘24년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수원갈비’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파리에서는 고급 한식 구이 식당인 △순그릴 샹젤리제(SOON GRILL Champs-Élysées)가 올해의 유일한 선정 업소다. 이 식당은 정통 구이와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제공하며, 해외 한식당 중 처음으로 ‘농협쌀 인증 1호점’을 받았다.
정부는 우수 한식당에 지정패를 수여하고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식재료·식기류 구매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가 전 세계에서 한식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2030년까지 100개소로 늘려 K-푸드 수출과 한식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