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50 여성 대상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국내 T커머스 1위 사업자인 SK스토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본계약 체결까지 속도를 내면서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포랩스가 SK스토아를 품게 될 경우 고객층이 겹쳐 중장년 여성 타깃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포랩스는 SK스토아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본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설립된 라포랩스는 4050대 여성을 주된 타깃으로 한 이커머스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고 있다.
라포랩스의 지난해 매출은 7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7%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9월 기준 퀸잇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70만 명에 달한다.
라포랩스가 SK스토아 인수전에 적극 나서는 것은 주력 고객 층이 겹치는 만큼 두 회사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라포랩스는 자체적으로 인수 대금 확보가 어려워 외부 벤처캐피털(VC) 투자와 인수금융으로 약 9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SK스토아의 예상 매각가는 1000~1100억 원으로 전해진다.
다만 인수 대금을 마련 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업권 재승인을 받아야 한다. SK스토아는 T커머스 채널로 5년 주기의 재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대주주 변경 시 재무 안정성 등을 심사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