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500명ㆍ현대차 3000명…中企는 출발선도 못 서 [AI 인재 대공백 中]

입력 2025-1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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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제조 AI 적용률 0.1%, 기술 전환 속도 격차 확대

▲한국의 대기업과 소규모 제조 기업 간의 AI 인력 배치 상황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미지 왼쪽 대기업은 첨단 컴퓨터로 작업하는 다양한 AI 연구원 및 엔지니어로 가득 찬 분주하고 현대적인 사무실을 보여준다. 반면, 중소기업은 작업자 1명이 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통적인 제조 작업장의 모습을 표현했다. (출처=오픈 AI 달리)
▲한국의 대기업과 소규모 제조 기업 간의 AI 인력 배치 상황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미지 왼쪽 대기업은 첨단 컴퓨터로 작업하는 다양한 AI 연구원 및 엔지니어로 가득 찬 분주하고 현대적인 사무실을 보여준다. 반면, 중소기업은 작업자 1명이 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통적인 제조 작업장의 모습을 표현했다. (출처=오픈 AI 달리)

국내 산업계 인공지능(AI) 인력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대기업이 글로벌 연구자를 포함해 수백~수천 명 단위로 조직을 확대하는 반면, 중소·중견 제조기업 상당수는 AI 담당 인력이 단 한 명도 없다고 토로한다. 인력 쏠림이 기술 전환 속도를 갈라놓는 구조적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경제인협회의 'K-AI 대도약을 위한 경제계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의 AI 활용 수요는 확대되고 있으나 핵심 인재 확보가 어렵고 기술 내재화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한경협은 AI 기술 도입에는 AI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나 중소·중견 제조업체는 대기업 및 빅테크 기업 대비 연봉, 근로환경 등 조건에서 인력 확보에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연구 인력을 1500명 안팎으로 키운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미국·유럽·캐나다에 설립한 AI 연구센터, 삼성리서치 산하 연구조직, 반도체·모바일·가전 사업부 AI개발 인력을 합치면 이 규모에 달한다는 평가다. 네이버도 서치GPT·하이퍼클로바X 서비스 확장에 맞춰 AI 연구·엔지니어 인력이 약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 중심으로 연구개발 조직을 운용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가장 공격적이다. 남양연구소, 미국 합작사 모셔널 등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감안하면 그룹 내 AI·소프트웨어(SW) 전담 인력은 300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미래차 경쟁에 대응하려면 최소 1000명 이상 추가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반면 대기업과 달리 중소 제조기업의 AI 전환 속도는 정체 상태다. 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16만 곳 중 제조 AI를 적용한 기업은 0.1% 수준에 그친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 중에서도 AI 전담 인력을 보유한 곳은 1% 미만이다. AI를 활용해 생산 공정 개선, 예지 보전(Predictive Maintenance), 불량 감소를 시도하는 사례가 극히 드문 셈이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인력·비용 부담을 가장 큰 진입장벽으로 꼽는다. 수도권의 한 자동차 부품 기업 임원은 “AI 엔지니어 연봉이 1억 원을 넘어가는데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방 뿌리산업 업체들은 “현장 경험을 이해하는 데이터·AI 인력 자체가 시장에 없다”는 어려움도 호소한다.

전문가들은 AI 인력 격차가 장기적으로 생산성·임금·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기업이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컴퓨터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인프라를 선점하는 동안, 중소기업은 기술 검증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구조가 굳어진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공동 GPU 인프라, AI 모델·데이터 공유센터, 실무형 AI 교육 지원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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