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맞춘 도시계획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도시계획의 미래(AI for Planning and Design)’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국토연구원이 주관한다. 오전에는 국토부가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빅데이터 기반 AI 도시계획 기술개발(2022~2027)’의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개발에는 국토연구원, 서울시립대, 한국건설연구원 등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AI 도시계획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및 표준화 방안(박진희 서울시립대 연구교수) △AI 기반 도시계획 활용 모델(김동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도시계획 실현 가능성을 실시간 점검하는 모니터링 체계(권영상 서울대 교수) 등이 소개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AI 도시계획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와 현재 수준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오후에는 영국과 미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해외 AI 도시계획 사례를 논의한다. 기조연설은 영국 런던대학교의 마이클 배티(Michael Batty) 석좌교수가 맡아 도시계획 분야에서 컴퓨터·AI 기술이 활용된 흐름과 향후 전망을 짚는다. 배티 교수는 도시모형·도시분석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엘사 아카우테(Elsa Arcaute) 영국 런던대학교 교수는 복잡계 과학을 기반으로 한 도시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종런 펌(Zhong-ren Peng)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는 미국 도시계획 분야에서의 AI 기술 도입 동향을 소개한다.
국내 발표는 △AI 도시계획 실증 사례(김동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정책적 활용 방안(이희정 서울시립대 교수)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정우진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AI 기술 발전이 도시계획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기반 도시계획 모델을 마련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실증 가능한 도시계획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