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총수들과 회동하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율에 직접 나선다.
이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 협상 후속 관련 민관 합동회의를 연다. 앞서 14일 공개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를 재계에 설명하고,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의 관세 인하 효과와 향후 기업별 전략 조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 7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동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직접 팩트시트 내용을 발표하면서 "현장을 함께 뛰어준 기업인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또 이 대통령이 이튿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길에 오르는 만큼 방문 국가와의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