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트럼프에 ‘방송 짜깁기’ 공식 사과...손해배상은 거부

입력 2025-11-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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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직전 트럼프 특집 다큐멘터리 방영
트럼프 연설 세 부분 이어붙여 의회 폭동 선동으로 몰아

▲영국 런던 BBC 브로드캐스팅 하우스 밖에 10일(현지시간) BBC 로고가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런던 BBC 브로드캐스팅 하우스 밖에 10일(현지시간) BBC 로고가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가 다큐멘터리 방송 짜깁기 논란과 관련해 피해 당사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BBC 대변인은 “BBC 측 변호인단은 9일 접수된 서한에 대한 답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사미르 샤 BBC 회장은 별도로 백악관에 개인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2021년 1월 6일 대통령 연설 영상이 편집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해당 다큐멘터리를 BBC 플랫폼에서 다시 방송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BBC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다큐멘터리 ‘트럼프: 두 번째 기회?’를 방영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일어난 의회 폭동을 선동한 것처럼 영상을 짜깁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폭동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한 내용 중 세 부분을 마치 한 문장으로 말한 듯 이어 붙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은 BBC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10억 달러 상당의 소를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근 팀 데이비 BBC 사장과 데버라 터네스 뉴스ㆍ시사 총책임자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BBC는 잘못을 인정하되 배상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변인은 “BBC는 영상 클립이 편집된 방식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지만, 명예훼손 소송의 근거가 있다는 데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남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BBC가 이보다 앞선 2022년 6월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짜깁기해 방송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BBC는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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