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화학, 3.8兆 북미 양극재 수주…석화 침체 뚫고 반등 ‘시동’

입력 2025-11-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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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GM 이어 美 고객사와 양극재 공급계약
테네시 공장 연말 가동 목표…북미 공략으로 반등 가속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정 건설 현장. (사진= LG화학)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정 건설 현장. (사진= LG화학)

LG화학이 북미 지역에 양극재 공급을 확대하며 석유화학 업황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13일 LG화학은 미국 소재 고객사와 3조7619억 원 규모의 전기차(EV)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48조9161억 원) 대비 7.6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029년 7월 31일까지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2032년 7월 3일까지 공개가 유보된다.

LG화학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양극재 공급 협력을 강화해 왔다. 2023년 10월에는 도요타 북미 법인과 2조9000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초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25조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이번 신규 계약까지 더해지면 북미 양극재 시장에서의 입지가 한층 넓어진 셈이다.

현재 미국에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도 이러한 수주 확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4조 원 이상을 들여 연산 6만t(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연말 가동을 목표로 한 이 공장은 완공 시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는 향후 생산능력을 12만t까지 확대해 북미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 강화 전략은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올해 3분기 매출 11조1962억 원, 영업이익 67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9% 증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의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상실, 탄소 규제 폐지 상황 속에서 미국 전기차 업황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기수주 프로젝트인 북미 도요타 배터리 법인향 제품 출하 시작과 신규 고객 수주 확보를 통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출하량 확대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도요타향 양극재 신규 출하 시작과 현재 진행 중인 신규 수주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내년 양극재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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