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벤처투자에 4조 뭉칫돈...4년 만에 최대

입력 2025-11-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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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올해 3분기 국내 벤처투자액이 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붐이 일었던 2021년 3분기(4조2953억 원) 이후 최대 규모 투자로 누적(1~3분기) 투자액이 10조 원에 다가섰다. 1~3분기 벤처펀드 신규 결성도 9조7000억 원으로 3년 만에 반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3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1~3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9조8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조 6720억 원, 3조660억 원규모의 투자가 이뤄졌고, 3분기엔 전년 대비 27.7% 늘어난 4조400억 원의 투자가 몰렸다. 2021년 이후 분기별 투자액이 4조 원이 넘어선 건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1~3분기 피투자기업 수는 3136개로 지난해보다 9%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투자액은 31억200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3% 확대됐다. 높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일부 벤처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투자 쏠림현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하 창업기업(4조5264억 원)과 7년 초과 후기기업(5조2517억 원) 모두 각각 13.1%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7년 이하 기업 중 3년 이하 초기창업기업(1조7147억 원) 증가폭은 9.2%였다.

벤처펀드 신규 결성도 3년 만에 반등했다. 1~3분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한 9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12조 원을 넘긴 뒤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올해 반등세로 전환했다. 출자자 중 민간부문이 전체의 83%를 차지하며 펀드결성 상승세를 견인했고, 연기금·공제회의 출자가 역대 최대인 83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3분기 벤처투자에선 비수권에서도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가 이어졌다. 셀락바이오, 트리오어, 라이온로보틱스, 넥센서 등 13개 기업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를 끌어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룬 점을 주목할 만한 성과로 보고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비수도권의 경우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산업이 성장 중으로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지방투자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이어 벤처투자시장 40조원 조성을 위해 '벤처 4대강국 도약 방안(가칭)'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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