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성장기’ 맞은 K제약바이오…빅파마도 협력 기회 눈독

입력 2025-11-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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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개최…빅파마·한국 바이오텍 파트너링 모색

▲1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 바이오헬스’ 컨퍼런스에서 권혜순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발표하고 있다. (한성주 기자 hsj@)
▲1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 바이오헬스’ 컨퍼런스에서 권혜순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발표하고 있다. (한성주 기자 hsj@)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글로벌 ‘빅파마’들의 오픈이노베이션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정체기에 접어들은 글로벌 대기업들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제3의 성장기를 맞아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1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협력과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 바이오헬스’ 콘퍼런스 개최하고 기업들의 파트너링 기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산업계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의 잠재력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권혜순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제3의 성장기에 진입해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라고 호평했다. 그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첫 번째 성장기로, 저분자화합물을 중심으로 내수 시장이 커졌다. 2010~2015년은 제2의 성장기로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셀트리온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었다.

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생산역량 기준 글로벌 1위이며, 2030년~2035년까지 생산 시설이 확충되면서 경쟁사들과 초격차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셀트리온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개발, 생산, 판매까지 밸류체인이 확립된 유일한 기업으로 꼽혀,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특허만료와 맞물려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 바이오헬스’ 컨퍼런스에서 (왼쪽부터)케서린 류(Kathryn Liu)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투자관리자, 걸키랏 싱(Gurkeerat Singh) 릴리 벤처스(Lilly Ventures) 박사,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개발(R&D)센터장, 테이 라이혹(Tay Laihock) 비오메리으(bioMerieux) 시니어 디렉터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한성주 기자 hsj@)
▲1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 바이오헬스’ 컨퍼런스에서 (왼쪽부터)케서린 류(Kathryn Liu)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투자관리자, 걸키랏 싱(Gurkeerat Singh) 릴리 벤처스(Lilly Ventures) 박사,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개발(R&D)센터장, 테이 라이혹(Tay Laihock) 비오메리으(bioMerieux) 시니어 디렉터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한성주 기자 hsj@)

현재는 연구개발력을 갖춘 바이오텍들의 성과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등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국내 바이오텍들의 성과가 돋보인다.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기술력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산업계의 강점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바이오텍들의 펀더멘탈이 강화되고 있으며, 현재 임상 후기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들의 결과가 2029~2030년 도출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기업들과 투자자들도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릴리 벤처스(Lilly Ventures), 비오메리으(bioMerieux) 등이 콘퍼런스에 참석해 투자 기조를 설명하며 한국 투자처를 모색했다.

캐서린 류(Kathryn Liu)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투자관리자는 “BIVF는 아시아 전역에 투자하고 있는데,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좋은 파트너를 찾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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