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KDN과 한국전력이 실시간 배전망 운영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
양 기관은 11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미터링 기반 실시간 배전망 품질 계측 및 운영 고도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능형 전력 계량 인프라(AMI) 2.0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전망의 전력 품질을 계측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따라 강화된 배전사업자의 운영 책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이다.
현재 배전자동화시스템(ADMS)은 변전소에서 고압선 구간 관리에 집중돼 있어 저압 말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양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압 구간의 ADMS와 저압 구간의 AMI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배전망 전체를 하나의 통합망처럼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2000만 호 이상의 AMI를 단순 계량기를 넘어 전력망 전 구간을 실시간 감시·제어하는 핵심 센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능형 계측 데이터 플랫폼(SMDP)'을 개발해 방대한 전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전력망의 '두뇌이자 신경망' 역할을 하는 지능형 운영 체계를 완성한다
한전KDN 관계자는 "한전KDN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과 한전의 배전망 운영 역량이 결합된 상생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실시간 품질 계측 기반의 배전망 안정성 확보, 정전 및 고장 구간 신속 대응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