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2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2명은 아직 매몰된 상태다.
김정식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12일 울산화력발전소 현장 브리핑에서 “보일러 타워 4·6호 발파 작업이 11일 12시 실시됐고, 13시 20분부터 차량 48대와 크레인 등 중장비를 현장에 이동 조치했다”며 “이후 15시 40분부터 구조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 6시간 반 만인 22시 14분 6호기 방향 입구로부터 약 3~4m 지점에서 구조대상자 1명을 구조했다”며 “동일 위치 인근에서 22시 14분경 구조대상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고, 발견 후 약 7시간 만인 12일 5시 19분 구조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구조자 2명은 구조 당시 모두 숨진 상태였다.
이번 사고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생존 구조자는 2명으로, 1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 구조되지 않은 매몰자는 2명이다. 1명은 위치가 특정됐으나, 1명은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과장은 “4호기 방향에서 확인된 구조대상자 1명에 대해서는 크레인을 활용해 상부 구조물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고정작업을 실시하고, 안정성 확보 후 진입 및 구조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직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1명에 대해서는 구조견과 드론, 매몰자영상탐지기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대원과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대변인인 오영민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은 “오늘 중수본 회의에서는 구조대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보니 오염된 공기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구조대원에 대한 심리지원뿐 아니라 특수 검진 등 가능한 모든 수원을 동원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가족분들을 위해 울산시에서 통합지원센터를 구성해 다방면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가족분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의료지원 등 필요한 부분은 관계기관이 협력해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가족분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조해줄 것을 요청한 만큼,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