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7명 중 2명 위치 확인⋯"동트기 전 구조, 작업 쉽지 않아"

입력 2025-11-0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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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울산의 한 화력발전소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매몰된 2명의 위치가 확인됐다.

6일 울산남부소방서 4차 브리핑을 통해 “매몰된 7명 중 2명의 위치를 확인해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8개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2분경 울산발전본부가 운영하는 울산화력발전소 내 5호기 보일러 타워가 붕괴했다. 해당 타워는 60m 높이로 구조물 철거를 위해 취약화 작업 중 서쪽 지지대 일부가 무너지며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붕괴로 근로자 9명이 매몰됐으며 현재는 2명이 구조된 상태다. 이들 중 1명은 타워 밖 크레인 작업 중 탈출했고, 나머지 1명은 구조물에 깔리기 전 자력으로 탈출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 소방당국은 매몰된 2명의 위치를 추가로 확인하고 구조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1명은 구조물에 팔이 깔렸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동트기 전 구조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1명의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5명의 매몰자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호기와 6호기 역시 위험성이 있어 안정화 작업이 필요한 상태다. 6호기는 굴뚝에 와이어를 묶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4호기는 이조차 어려운 상태다. 이에 대해 현장의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들이 방법을 논의 중이다.

구조작업이 길어지면서 현장에는 조명이 설치됐다. 구조대원들은 현재까지도 붕괴 구조물 내부로 진입해 자갈과 흙을 파내며 매몰자를 수색 중이지만 쉽지 않은 상태다. 추가 붕괴 위험도 있어 교대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700t급 크레인 등 장비 62대, 인원 206명을 투입해 매몰자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색견과 소방 드론도 투입됐다.

고용노동부 역시 사태 파악을 위해 울산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건설산재지도과 등 담당자들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행정안전부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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