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분쉬의학상 본상 오도연 서울의대 교수 선정

입력 2025-11-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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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문에 김영광 가톨릭의대 병리학 교수·진호경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오도연 서울의대 종양내과 교수
▲오도연 서울의대 종양내과 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3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오도연 서울의대 종양내과 교수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김영광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조교수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진호경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도연 교수는 위암, 췌장암, 담도암 등 소화기암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위해 암 생물학을 기반으로 치료 표적과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전임상·중개·임상 연구를 폭넓게 수행해왔다. 특히 담도암 치료에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오도연 교수는 진행성 담도암에서 기존의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해 환자의 종양반응률, 무진행생존기간, 전체생존기간 등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담도암에서 면역항암제와 세포독성항암제 복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고, 이후 글로벌 임상 3상 연구까지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오 교수는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의 글로벌 총괄 책임 연구자로 참여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금 입증하며, 전 세계 담도암 표준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 데 공헌했다.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던 담도암 분야에서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해 임상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10여 년 만에 전 세계에 새로운 담도암 표준치료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도연 교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며 “함께 연구에 참여해주신 전 세계 모든 공동 연구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영광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조교수
▲김영광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조교수

제35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영광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조교수는 유전자 편집도구인 프라임 편집을 활용해 암 관련 유전자 변이의 기능적 효과를 대규모로 평가할 수 있는 'PEER-seq’ 기술을 개발했다.

김영광 교수는 EGFR 변이의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내성 프로파일을 총체적으로 제시하고, 임상적으로 불확실한 변이(VUS, Variants of Uncertain Significance)에서도 약물 내성 여부를 평가할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기술은 그간 밝혀지지 않은 여러 유전변이의 기능을 평가하고 대응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환자 유전체에 맞춘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호경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진호경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진호경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부학적 복합성으로 밝히지 못한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명확히 규명했다. 또한 두개골 밖에 위치한 비인두 림프관망과 경부 림프관을 표적으로 할 때 뇌척수액 배출 기능이 증진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해당 연구는 침습적 뇌수술 없이 림프관 조절이라는 혁신적이고,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치료 전략을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의학회가 주관하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후원하는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이다.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했고 국내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40세 이하의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25일 오후 6시, 서울성모병원 내 플렌티 컨벤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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