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초미세공정 핵심 장비(EUV)를 독점 공급하는 네덜란드 ASML사(社)가 2400억 원을 투자한 아시아 핵심 거점인 '화성캠퍼스'가 12일 준공됐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에서 ASML의 화성캠퍼스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ASML 최고경영자(CEO),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계자, 주한 네덜란드 대사, 경기도 및 화성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된 화성캠퍼스는 1만6000㎡ 규모로 심자외선(DUV) 및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장비 부품을 수리·재제조하는 '재제조센터'와 첨단 기술을 전수하는 '트레이닝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ASML은 해당 캠퍼스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공정 협력 및 기술 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의 연계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반도체 산업과의 상생형 협력 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감찬 실장은 축사에서 "외국인투자는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의 핵심동력"이라며 "정부는 현금지원 확대, 입지·세제 혜택 강화, 규제 개선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준공은 지자체와 중앙정부,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 간의 반도체 기술 협력과 투자가 더욱 긴밀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