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 4명 중 1명은 기부를, 7명 중 1명은 자원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나며 나눔 참여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기부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국민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26.1%로 2년 전보다 2.4%포인트 증가했고,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은 14.4%로 3.8%포인트 늘었다.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서’ 기부했다는 응답이 2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참여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 때문’(22.6%), ‘종교적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18.2%) 순이었다. 기부 방법은 모금단체를 통한 기부가 5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종교단체(32.0%),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14.4%)이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기부액은 58만3000원으로 2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향후 1년 이내에 기부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9.6%로, 여전히 국민 10명 중 4명은 나눔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장 기부하고 싶은 분야는 사회복지·자선(39.4%)과 재난·재해 피해복구 지원(36.8%)이었다. 여성의 기부 경험 비율은 28.0%로 남성(24.1%)보다 3.9%포인트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40~50대에서 가장 높았다.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14.4%로 2년 전보다 3.8%포인트 늘었다. 참여 분야는 생활편의지원(32.8%), 환경보호(23.8%), 문화행사(14.7%) 순으로 많았으며, 자격증이나 직업 등 전문성을 활용한 봉사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27.4%에 달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이유로는 ‘학교나 직장에서 단체활동에 동참하기 위해서’(35.0%)가 가장 많았고,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서’(21.2%),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어서’(13.3%)가 뒤를 이었다. 반면 자원봉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47.4%), ‘관심이 없어서’(31.1%), ‘건강이 좋지 않아서’(9.5%) 순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참여자의 연간 평균 활동 횟수는 8.3회, 평균 시간은 24.4시간으로 집계됐다. 향후 1년 이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5.5%로, 2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남성보다 여성이, 젊은층보다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