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ㆍ외식업계, 수험생 응원으로 ‘수능 특수’ 노린다

파리바게뜨‧뚜레쥬르‧스타벅스 수능 응원 상품 선봬
수능 홈런볼‧노티드 굿즈 증정 등 응원 이벤트도 활발
외식 브랜드 프로모션도...라그릴리아 ‘BBQ 폭립 플래터’ 제공

▲파리바게뜨 ‘2026 수능 선물세트' 이미지. (사진제공=파리바게뜨)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 수험생 대상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수능 시즌을 맞아 응원 선물세트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한 입에 붙세! 너의 빛이 펼쳐질 시간’을 슬로건으로 응원 메시지를 담은 선물세트를 내세웠다. 대표 제품인 ‘한 입에 붙세’는 부드러운 빵 사이에 크림을 샌드한 프랑스 전통 디저트 ‘붓세(Bouchee)’ 6개로 구성됐다. '파바 쑥떡쿠키' 등도 선물세트로 인기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오픈 유어 럭(OPEN YOUR LUCK)’으로, ‘행운의 열쇠(LUCK-KEY)’를 통해 합격의 기운과 응원의 마음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은 수능 응원 세트를 내놨다. 찹쌀떡, 엿 등으로 구성된 상품의 패키지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클로버와 열쇠 디자인을 적용하고 합격 상자를 여는 듯한 구조로 트렌디한 감각을 더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전국 매장과 자사 앱의 온라인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수능 응원 상품을 소개했다. 올해 수능 시즌 신규 상품인 ‘찰떡같이 합격파이’를 비롯해 보온 도시락, 보온병 등 다양한 맞춤형 상품으로 구성했다.

응원 이벤트도 활발하다. 해태제과는 수능 수험생을 위한 한정판 ‘수능 홈런볼’과 ‘수능 메가 홈런볼’을 선보인다. ‘홈런’이라는 단어처럼 노력의 결실을 상징하는 메시지를 담아 지친 수험생들에게 달콤한 위로와 행운의 순간을 전한다. 올해 수능 응시생 약 50만 명에 맞춰 50만 개만 한정 생산해 응원의 의미를 더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 로쉐를 유통하는 매일유업은 페레로 로쉐가 수능 수험생 응원 캠페인으로 가장 응원을 많이 받은 학교에 전교생을 위한 선물 증정과 함께 광고모델 허성범의 방문 이벤트를 마련했다.

CJ프레시웨이 학교 급식 특화 브랜드 ‘튼튼스쿨’은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 함께 수능 응원 이벤트로 수험생들에게 디저트와 선물을 제공한다. 자사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학교 급식장에 노티드 대표 캐릭터 ‘슈가베어’가 그려진 ‘수험생 응원 핫팩’ 1만 개를 제공한다. 핫팩과 함께 ‘행운’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후식 상품도 운영한다.

▲SPC 라그릴리아, 수능 수험생에게 ‘BBQ 폭립 플래터’ 무료 제공 이미지. (사진제공=라그릴리아)

외식 브랜드의 할인 프로모션도 늘어날 예정이다. SPC그룹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에 한해 30일까지 메인 메뉴 주문 시 대표 메뉴인 ‘BBQ 폭립 플래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쿠폰을 제시하면 ‘BBQ 폭립 플래터’를 50% 할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수능 수험생 응원을 위해 이달 4·5일 양일간 부산 지역 고등학교를 방문해 깜짝 음료 무료 나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긴장 완화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리치캐모마일티'와 '허니자몽티’ 등의 음료를 특별히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