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투자심리 회복세⋯ 3Q 실적도 반영
中 소비자물가ㆍ생산자물가 지수 회복

10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한편, 반도체를 비롯한 빅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회복했다.
일본 증시는 새 내각이 추진하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고, 중화권 증시는 물가지표의 기저 개선이 방어벽이 됐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635.39엔(1.26%) 오른 5만0911.76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역시 18.57포인트(0.56%) 상승한 3317.42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16.26포인트(0.35%) 오른 4695.05였다. 이밖에 상하이종합지수는 21.04포인트(0.53%) 오르며 4081.60으로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10포인트(0.79%) 오른 2만7869.51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5분 현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412.37포인트(1.57%) 오른 2만6654.20에 마감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 거래일 조정 장세를 벗어나 대형 기술 종목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장과 반도체 장비 종목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로이터재팬은 “정부의 경기부양 패키지 초안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본은행(BOJ)이 “근시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하며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대만 증시는 미국발 무역 전쟁 속에서도 10월 수출이 16년 만에 최대폭을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이 지수를 견인하는 한편, 역외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 전환, 생산자물가지수(PPI) 개선 소식이 호재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발 기사를 통해 “중국 정부 당국의 정책 기조가 ‘공급과잉 해소’를 비롯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바닥 다지기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IT 종목은 실제 분기 실적과 기업 가치가 엇갈리면서 반등세가 제한적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미국의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우려가 감소한 하루였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02%와 1.32%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