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10일 한국콜마에 대해 K-뷰티 업황 대비 성장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한국콜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 7% 증가한 6830억 원과 583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 HK이노엔 매출 인식 지연으로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으며 본업인 화장품에서는 미국, 중국 법인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미국 법인의 경우 2공장 가동이 본격화했지만 수주가 감소하며 고정비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4분기 국내 법인 매출 성장률을 4~% 수준으로 전망했는데, 추석 연휴 물량 선출하 효과를 고려해도 국내 대표 뷰티 ODM사로서 가이던스는 업황 대비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현재 K-뷰티 성장은 인디 브랜드들이 견인하고 있으며 한국콜마 역시 이들의 약진에 따라 고객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대형 고객사 중심 보수적 거래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는 공격적 영업력과 유연한 거래 구조를 갖춘 경쟁사 대비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대형 및 글로벌 고객사향 수주를 중심으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신흥 중소 브랜드 중심의 성장 사이클에서는 다소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며 “성장 모멘텀은 산업 평균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