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증시가 7일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 하락 여파와 중국 수출 둔화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607.31포인트(1.19%) 밀린 5만276.37에,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4.60포인트(0.44%) 내린 3298.8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0.25%) 하락한 3997.56에,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전날보다 248.04포인트(0.89%) 떨어진 2만7651.41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한국 시각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81.78포인트(1.06%) 하락한 2만6204.1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38.85포인트(0.17%) 밀린 8만3172.16에, 싱가포르 ST지수는 9.64포인트(0.21%) 내린 4475.35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기술주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뱅크그룹(SBG) 등이 매도세에 밀려 닛케이225지수를 끌어내렸다. 애플용 제품과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다루는 대만 홍하이정밀공업,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 등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예상과 달리 8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연말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수출 둔화는 중국 경제의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발표한 10월 무역통계(달러 기준)에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305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예상치는 3% 증가였다. 수입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3.2% 증가를 밑돌았다. 이는 장기화한 주택 시장 침체, 증가하는 고용 불안, 소비 중심 경기 부양책의 축소로 인한 국내 소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CNBC방송은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