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킷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재생의료 기술을 앞세워 내년 매출 400억 원 달성에 도전한다. 이미 당뇨발 치료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피부암과 신장 재생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용규 로킷헬스케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대신증권 C-레벨 코퍼레이트 데이(C-LEVEL Corporate Day)’에서 핵심 기술 비전과 글로벌 전략을 공유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세계 최초로 AI 기반 장기재생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AI 분석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결합해 당뇨발, 피부암, 연골, 욕창, 만성상처 등 고위험 질환군의 재생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바이오잉크 제작 △AI 환부 자동 모델링 △독자적 재생 니치 작용 기전이다. 이 3가지 기술이 결합해 재생의료 솔루션을 구현한다.
이 솔루션은 환자의 자가 세포외기질(ECM)을 채취해 바이오잉크로 만들고 이 잉크를 활용해 3D 프린팅으로 환부에 붙일 패치를 만든다. 3D 바이오프린터 ‘닥터인비보(Dr. INVIVO)’는 AI가 환부의 크기·깊이·부피를 정밀 분석한 뒤 환자 맞춤형 패치를 출력한다.
이 CF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CE MDA 인증을 받은 기술로 치료 효과가 82.1%에 달한다. 환자 자신의 자가세포를 활용해 면역거부반응이나 부작용이 없고 1회 시술만으로 혈관까지 재생돼 당뇨발 환부가 완치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자가조직을 활용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도 높다. 기존 반복 치료 방식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현재 당뇨발 치료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대형 3차 병원(HOPD)에서 당뇨발 재생치료가 공공보험 수령 대상으로 공식 인정되면서 로킷헬스케어의 AI 자가조직 치료가 미국 CPT 코드 내에서 의료행위로 분류됐다.
이 CFO는 “현재 46개국과 당뇨발 치료 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미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본격적인 보험 청구 기반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3분기 누적 매출 166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 230억 원 달성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크지 않겠지만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 5월 코스닥 상장 이후 2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피부암 치료 상업화를 통해 추가 성장을 노린다.
이 CFO는 “현재 당뇨발 치료를 기반으로 피부암을 비롯해 앞으로 신장 재생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피부암, 연골 신장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72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